[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지난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저조했던 덕분에 올해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LS증권 "LG생활건강 주식 매수의견으로 상향, 온라인 중심으로 성과 기대"

▲ LS증권이 29일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오지우 LS증권 연구원은 29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41만 원으로 유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LG생활건강 주가는 35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2분기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최근 주가 하락 이후 상승여력 확대에 따라 LG생활건강 주식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597억 원, 영업이익 1585억 원을 거뒀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화장품부문에서 매출 7596억 원, 영업이익 728억 원을 거뒀다. 1년 전보다 매출은 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0% 증가하면서 일부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리브랜딩 관련 투자가 늘어나면서 중국 수익성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국내외 구조조정 관련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체 화장품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은 더욱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하반기 낮은 영업이익 기저효과와 함께 중국판 틱톡 애플리케이션인 ‘도우인’ 등 온라인 채널에서의 긍정적 성과, 북미에서 턴어라운드 가시화 등이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456억 원, 영업이익 578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