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탈주’가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7주 만에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영화 ‘파묘’가 OTT에 공개되자마자 1위에 올랐다. 탈주(왼쪽)와 파묘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영화 ‘탈주’가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를 7주 만에 1위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영화 ‘파묘’가 OTT에 공개되자마자 1위에 올랐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7월19일~7월25일) 동안 탈주는 주간 관객 수 54만 명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07만 명이다.
3일 개봉한 탈주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을 건 탈주와 추격전을 그렸다.
배우 이제훈씨가 남한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임규남, 구교환씨가 규남의 탈주를 막기 위해 추격하는 북한 정보기관 보위부 장교 리현상, 홍사빈씨가 탈북한 어머니와 동생을 만나러 규남의 탈주 계획에 동승하는 김동혁을 연기했다.
2위에는 인사이드 아웃2가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드 아웃2는 개봉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6월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2는 주간 관객 수 38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815만 명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 개봉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주인공 라일리가 13살이 되고 사춘기에 접어들자 감정 조절 본부에 ‘불안’을 비롯한 새로운 감정들이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변화를 다룬다.
인사이드 아웃2의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은 전 세계적으로 8억5천만 달러(약 1조1712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인사이드 아웃2는 23일 글로벌 흥행 수익 14억6276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작품에 올랐다. 기존 1위는 ‘겨울왕국2’로 글로벌 흥행 수익 14억5368만 달러를 거뒀다.
3위는 새로운 영화가 차지했다. 마블 유니버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이다.
24일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은 이틀 만에 주간 관객 수와 누적 관객 수 모두 36만 명을 기록했다.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판매상으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하지 못한 위기를 맞아 ‘울버린’을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에서 데드풀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은 4일부터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팬들과 만났다.
4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명탐정코난:100만달러의펜타그램(명탐정코난)’이 차지했다. 17일 개봉한 명탐정코난은 주간 관객 수 33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8만 명이다.
명탐정코난은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 시리즈의 27번째 극장판이다.
훗카이도에 있는 재벌가 창고에 ‘괴도키드’의 예고장이 도착하며 탐정인 ‘에도가와코난’과 ‘핫토리헤이지’가 괴도키드를 막기 위해 사건에 뛰어들며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애니메이션 전편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새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많은 등장인물에 비해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탓에 명탐정코난을 많이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는 내용 전달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일본에서는 개봉 11주차에 누적 흥행 수익 150억 엔(약 1351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순위 15위에 올랐다.
5위에는 영화 ‘핸섬가이즈’가 이름을 올렸다. 6월26일 개봉한 핸섬가이즈는 주간 관객 수 24만 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65만 명이다.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지 못할 첫인상을 가진 자칭 쾌남 재필과 자칭 미남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음산한 산장으로 이사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비밀이 깨어나면서 마을과 산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코미디 영화다. 2010년 개봉한 캐나다 영화 ‘터커&데빌Vs이블’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배우 이성민씨와 이희준씨가 친형제 같은 사이로 오랫동안 목수일을 하다가 전원생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산장을 매입하고 수리를 시작하는 재필과 상구, 공승연씨가 강단 있는 대학생인 미나, 박지환씨가 파출소 최 소장, 이규형씨가 최 소장을 잘 따르는 남 순경을 연기했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SBS ‘굿파트너’가 차지했다. 3위에는 영화 ‘댓글부대’가 이름을 올렸다. 굿파트너(왼쪽)와 댓글부대 포스터. |
OTT 순위는 순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 세 작품이 채웠다.
26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7월15일~7월21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영화 파묘가 OTT에 공개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최민식씨가 풍수사 김상덕, 김고은씨가 무당 이화림, 유해진씨가 장의사 고영근, 이도현씨가 무당 윤봉길을 연기했다.
파묘는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 팬들로부터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는 오컬트 특화형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위에는 SBS ‘굿파트너’가 이름을 올렸다.
12일 첫 방송된 굿파트너는 이혼 사건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 사건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배우 장나라씨가 대정로펌 이혼1팀 파트너 변호사 차은경, 남지현씨가 대정로펌 이혼1팀 신입변호사 한유리, 김준한씨가 대정로펌 이혼2팀 파트너 변호사 정우진을 연기했다. 표지훈씨가 대정로펌 이혼2팀 신입변호사 전은호를 연기한다.
시청률 7.8%로 출발한 굿파트너는 최근 방영된 4화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3.7%를 기록했다.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3위는 영화 ‘댓글부대’가 차지했다.
댓글부대는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제보로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게 된 기자 ‘임상진’이 취재 과정에서 거대한 실체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손석구씨가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로 복직을 노리는 기자 임상진, 김성철씨가 돈을 벌기 위해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멤버 찡뻤킹, 김동휘씨가 임상진에게 댓글부대 존재를 제보하는 멤버 찻탓캇을 연기했다. 홍경씨가 또 다른 멤버 팹택 역을 맡았다.
전형적 범죄물처럼 악인을 응징하기보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해지는 데 집중하는 스릴러 영화에 가깝다.
실제 운영되고 있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러 밈 등을 끌어와 현실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가 많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