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보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의료파업으로 상급종합병원 수술이 감소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밑돈 것으로 추산됐다.
▲ 보령이 의료파업 영향으로 상급종합병원 중대 수술에서 사용되던 약물 판매가 급감하면서 2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
이명선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령 목표주가를 기존 1만7천 원에서 1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2일 보령 주가는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보령은 2분기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주력제품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의료파업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수행하는 중대 수술이 줄면서 수술 후 사용되는 약물판매는 급감했다"고 파악했다.
보령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38억 원, 영업이익 20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의료파업에도 매출은 2023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조 원 달성이 가능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애초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령은 3월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보령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10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6.1%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