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시장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을 매출 2571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시장에서 기대한 영업이익 41억 원을 25% 밑도는 수치다.
▲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2분기 합작법인의 생산량 증대와 고객사의 출하량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원가 부담이 늘며 수익성이 부진했다고 추정했다. |
권 연구원은 “전략 고객사의 북미 합작(JV)공장 생산량 증대(램프업) 및 주요 고객사의 유럽 공장 출하 확대에 따라 매출 성장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분기에 나타난 해외 경쟁사로 인한 반사수혜 영향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재료인 구리 가격 급등에 따른 역래깅 영향, 익산공장 전력비와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익성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머티리얼즈는 GM, 스텔란티스, BMW 등 전기차 판매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체들을 전방 고객사로 두고 있다.
권 연구원은 “주력과 전략 배터리 고객사 모두 올해 미국 내 공장 가동과 생산량이 늘어날 예정으로, 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동시에 하반기에도 유럽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신규 수주의 70%가 하이엔드 동박으로 납품될 예정으로, 향후 제품별 비중(믹스)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권 연구원은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 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는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가는 4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48억 원, 영업이익 269억 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28.0% 각각 늘어난 수치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