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유럽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줄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1~6월 유럽(유럽연합+유럽자유무역연합+영국)에서 현대차는 28만1518대, 기아는 28만2344대를 판매해 합산 56만3862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전년 동기보다 현대차는 4.0% 늘었고, 기아는 7.4% 감소했다. 합산 판매량은 2.0% 줄었다.
▲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 유럽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 줄었다. |
현대차그룹의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2023년 상반기보다 0.5%포인트 줄어든 8.2%를 기록했다. 4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유럽에서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 곳은 폭스바겐그룹으로 176만1533대를 판매해 점유율 25.6%를 기록했다. 스텔란티스(114만4814대)가 16.6%, 르노그룹(67만2318대)이 9.8%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전체 판매량은 687만9438대로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6월만 따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는 합산 10만2078대를 유럽에서 팔았다. 2023년 6월과 비교해 4.2%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현대차는 5만3127대, 기아는 4만8951대를 각각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현대차는 2.3% 증가했고, 기아는 10.4% 줄었다.
6월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각각 4.1%, 3.7%를 기록했다. 합산 점유율은 7.8%로 2023년 6월(8.4%)과 비교해 0.6%포인트 뒷걸음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