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축구협회의 독단적 행태와 감독선발제도의 불투명성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19일 내놓은 입장문에서 “대한축구협회는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에서 나타난 절차적 하자와 불공정한 선발절차 및 기준 등에 대한 성의있는 해명과 혁신방안을 내놓지 않고 책임전가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FIFA 정관을 거론하면서 우회적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행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대한축구협회는 해마다 300억 원 이상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는 공직유관기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감사대상이다”며 “문체부의 감사 추진은 적법할 뿐만 아니라 불공정 논란으로 얼룩진 대한축구협회의 투명한 운영을 위한 당연한 조치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FIFA 정관에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이를 위반한 협회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등의 징계가 내려진다’는 규정을 인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를 반박하면서 “실제 FIFA 회원국 제재사례를 살펴보면 정부가 축구협회를 강제 해산시키고 임시위원회를 설치하거나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등으로 축구협회가 정치에 완전히 종속되는 경우에 한정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축구협회가 반성과 성찰을 통한 자구책 마련을 하지 않고 지금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겁박하며 왜곡된 주장을 계속한다면 앞으로 더욱 거센 국민적 비난과 매서운 회초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