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개학기 학교주변 유해시설 합동 점검 결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
[비즈니스포스트] 70곳이 넘는 성인유해업소가 전국 초중고교 근처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개학기 학교 주변 유해시설 합동 점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2곳의 학교 근처 유해업소가 운영되고 있었다고 19일 밝혔다.
지역별로 적발된 학교 인근 유해업소는 서울 9곳, 경기 39곳, 부산 13곳, 인천 3곳, 대구 1곳, 광주 2곳, 충남 1곳, 전남 2곳, 경북 1곳, 전남 1곳 등이었다.
유해업소 유형별로는 안마방, 키스방과 같은 신변종업소가 53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성인용품점 7곳, 복합 유통게임업 4곳, 성인 노래방 4곳, 숙박업 3곳, 유흥주점 1곳이었다.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용기 페이스북> |
교육청은 적발한 유해업소들을 대상으로 경찰 고발, 지방자치단체 정비 요청 등의 개선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학교 주변의 유해업소들은 더욱 강력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주변 길가에 뿌려진 광고지와 함께 음란·퇴폐업소의 영업 행태가 매일 등·하교하는 아이들에게 노출되는데다 대부분의 업소가 술을 동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범죄 발생 가능성이 늘 존재한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등하굣길 하루 두 번씩 아이들에게 유해업소가 주기적으로 노출되는 건 매우 심각한 일이다”라며 “아이들이 오가는 등하굣길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더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감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