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M이 방송사업에서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CJE&M은 올해 tvN부터 지상파까지 종횡무진했다”며 ”올해 실적에서 영화에 대한 눈높이는 다소 낮출 필요가 있지만 방송사업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여도 좋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
|
|
▲ 김성수 CJ E&M 대표이사. |
CJE&M의 방송사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에서 비중 68%, 영업이익에서 비중 88%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74%, 전체 영업이익에서 111%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방송사업은 올해 매출 1조400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CJE&M은 방송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E&M은 5월 스튜디오드래곤을 드라마 제작과 유통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설립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별에서 온 그대'를 만든 문화창고, '태양의 후예'를 만든 화앤담 픽쳐스, '대장금'을 만든 KPJ를 인수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MBC) 8회는 7.9%, 'The K2'의 10회는 5.6%, '혼술남녀' 14회는 4.4%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CJE&M은 하반기 공유가 출연하는 '도깨비', 전지현이 출연하는 '푸른 바다의 전설' 등 기대작들을 방영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역량이 커 꾸준히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고 파악했다.
영화사업은 올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적자는 면할 것으로 보인다.
CJE&M이 제작하고 배급한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97만 명, '아가씨'는 429만 명, '인천상륙작전'은 705만 명, '봉이 김선달'은 205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영화사업은 천만관객이 실적을 보장하는 게 아니다”며 “흥행성적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고 파악했다.
올해 '형'(11월)과 '마스터'(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사업은 올해 매출 19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CJE&M은 올해 매출 1조442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