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체코 원전 수주 총력전 펼쳤다, “직원 75명 투입해 21회 현지 출장”

▲ 대우건설이 준공한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공사 당시 사진. <대우건설>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대우건설은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천 MW(메가와트)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이다.

이번 발표로 팀코리아는 두코바니에 추가로 건설되는 원전 2기(5·6호기)에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 추진을 결정할 때 팀코리아가 발주사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까지 확보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75명의 직원을 투입했다. 투입된 직원들은 21회에 걸쳐 체코 현지 출장을 다녀왔다.

팀코리아와 협력하기 위해 2019년 6월부터 체코 프라하사무소에 1명, 2021년 1월부터 경주 합동사무소에 10명의 직원이 파견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를 구성해 주설비공사 및 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맡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형 원자력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원전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인정받고 국민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코와 경주에 합동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현지화 부분에 주력함과 동시에 팀코리아 각 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최종 계약 체결 전인 만큼 심기일전해 두코바니 5·6호기 계약 체결뿐 아니라 테믈린 3·4호기도 계약 체결할 수 있도록 팀코리아의 일원으로 협상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