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백화점이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재단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재단장해 선보인 본관 7층 '스포츠&레저관' 모습. <롯데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백화점이 본점 ‘스포츠&레저관’을 강북 상권 최대 규모로 재단장해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 본관 7층 ‘스포츠&레저관’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본관 7층과 연결된 에비뉴엘 6층의 ‘나이키라이즈’ 매장까지 포함하면 영업면적 기준 총 2770㎡(약 840평)으로 강북 상권 최대 규모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스포츠&레저관 전체를 미래지향적 인테리어로 꾸몄다. 금속 느낌이 나는 소재와 유리블럭, 대형 LCD 스크린, RGB 조명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RGB 조명은 시간과 계절, 크리스마스 등의 시기에 따라 색상이 변경된다.
주요 매장 면적도 넓혔다.
뉴발란스는 기존 신발 전용이었던 매장보다 면적을 6배 넓혀 신발 이외 의류 상품들도 선보이며 글로벌 한정판 제품들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했다. 아디다스는 최근 선호도가 높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확대해 백화점 최초로 ‘아디다스오리지널스’ 특화 비콘 매장으로 새롭게 오픈한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주변 기기들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장치를 말한다. 비콘 매장은 매장 근처에 있는 고객의 스마트폰 앱으로 할인 쿠폰 등 프로모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아크테릭스는 매장 면적을 약 2배로 넓혀 프리미엄 라인인 ‘베일런스’ 등을 추가로 선보이고 파타고니아는 기존 성인 상품뿐 아니라 키즈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스노우피크는 국내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일부 수입 캠핑 용품들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데상트는 프리미엄 라인인 ‘듀얼리스’와 에센셜 라인인 ‘터프’의 모든 상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온라인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유명 브랜드의 인기 상품도 유통사 최대 규모로 물량을 확보해 판매한다.
스니커즈 특화존과 팝업 전용 공간도 조성한다.
스니커즈 특화존에는 러닝 및 퍼포먼스 슈즈 전문 매장인 ‘소우(SOW)’를 중심으로 ‘컨버스’와 ‘스케쳐스’, ‘닥터마틴’이 입점한다. 소우에서는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온러닝을 비롯해 아식스, 크래프트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스포츠 및 레저 팝업 전용 공간에서는 주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8월 말까지는 토트넘과 아스날, 맨시티, 울버햄튼 등 유명 유럽 축구 구단들을 콘셉트로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풋볼스탠다드’ 팝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재단장을 기념해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1일까지 스포츠 및 레저 상품 구매하면 결제수단에 따라 구매금액의 최대 10% 상당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그 외에도 브랜드에 따라 할인부터 사은품 증정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부터 남성해외패션관을 시작으로 본점의 단계적 재단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개점 이후 최초로 연간 매출 2조 원을 넘겼다. 앞으로 본관의 키즈관을 비롯해 명품관인 에비뉴엘 등도 새롭게 재단장해 선보인다.
김종환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강북 상권 최대 스포츠 성지로 거듭날 것이다”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리뉴얼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