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이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18일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초기 흥행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돈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 신작 '일곱 개의 대죄 키우키' 흥행 기대감에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넷마블 '나혼렙' 흥행에 2분기 호실적 추정, 3분기도 신작 기대감"

▲ 넷마블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을 것이란 증권가 추정이 나왔다. 


넷마블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808억 원, 영업이익 8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2분기 출시된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이 2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넷마블은 2분기에 신적 3개를 출시했는데 이 가운데 '나 혼자만 레벨업'이 일평균 매출 36억 원으로 추정되는 등 출시 초기 큰 흥행 성과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신작 3종 모두 기존 게임들과 비교해 PC 매출 비중이 높은데, PC는 모바일 대비 수수료율이 낮아 게임의 수익성이 높다"며 "특히 나혼렙의 경우 지적재산(IP) 수수료율도 낮아 2분기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모두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출시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에 모두 4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분기 출시 예정인 '일곱개의 대죄 키우기'가 특히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글로벌 IP를 활용한 작품이면서 최근 방치형 역할게임(RPG) 게임들의 출시 이후 높은 매출 순위를 고려했을 때, 가장 기대해 볼만한 게임으로 판단한다"며 "지난해 넷마블이 출시했던 같은 장르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호실적에 이어 신작 출시 전 기대감에 힘입어 긍정적 흐름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신작 출시 이후 단기 모멘텀 소멸과 함께 이후 신작들의 낮은 기대감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넷마블에 대한 목표주가는 6만3천 원으로 유지됐다.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유지됐다. 직전 거래일인 17일 넷마블 주가는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