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7일 삼성전기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7일 오전 11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기 주식은 전날보다 1.69%(2900원) 오른 17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 주가는 0.47%(800원) 상승한 17만28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17만65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7%(4.75포인트) 내린 2861.34를 보이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 연구원은 “주요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인공지능PC 등의 수요 개선 영향으로 글로벌업체의 수동부품 재고 축적 시작되고 있다”며 “이를 반영해 삼성전기의 실적 전망치를 높이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중장기적으로 실리콘 커패시터 등 경쟁사 대비 인공지능 관련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음에도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도 지난주 보고서에서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2천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하반기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2분기에도 영업이익 2057억 원을 내면서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