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방사성 치료 후보물질을 도입하기 위해 최대 7921억 원을 지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17일 공시를 통해 홍콩 방사성치료제 회사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풀라이프)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FL-09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도입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바이오팜이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입하기 위해 최대 7291억 원 규모의 계약을 홍콩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와 체결했다. |
계약 규모는 최대 5억7150만 달러(약 7920억9900만 원)다. 구체적으로 반환 없는 계약금은 850만 달러(117억8100만 원)이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은 5억6300만 달러(7803억1800만 원)로 이뤄졌다.
상업화 이후 로열티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SK바이오팜이 도입한 기술은 대장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뉴로텐신 수용체-1에 결합하는 저분자 약물로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RPT 기술이다.
계약기간은 제품이 출시된 이후 10년이나 물질 특허 만료, 허가 독점권 만료 가운데 가장 나중에 도래하는 시점까지다.
SK바이오팜은 “회사는 풀라이프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하는 일부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보유한다”고 덧붙였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