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경산업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을 것으로 추정됐으며 화장품 사업의 국내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 “애경산업 2분기 실적 기대 부합, 국내외 화장품사업 호조 지속”

▲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애경산업 목표주가를 2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애경산업 주가는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2분기 실적이 기대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화장품 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천70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9% 증가하는 것이다.

화장품 사업에서 국내 유통채널별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홈쇼핑 38%, 디지털 30%, 헬스앤뷰티(H&B)가 15%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쇼핑은 방송 횟수 및 효율 증가로 상반기보다 성장했으며 헬스앤뷰티는 화장품 브랜드 루나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수출은 중국, 일본 베트남 순서대로 실적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시장은 대규모 온라인 할인 이벤트인 6.18 행사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으며 일본 시장에서는 브랜드 루나가 오프라인 채널과 품목 확대를 통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트남 시장은 꾸준히 외형이 확대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올해 화장품 기업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애경산업은 올해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화장품 상장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시장의 실적이 안정적이며 일본과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하반기 화장품 브랜드 추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미국 시장은 핵심 브랜드와 품목 등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300억 원, 영업이익 70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3%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