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마일게이트의 하반기 첫 신작이자 첫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로드나인'이 초기 오류(버그)들이 대거 발생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16일 스마일게이트 안팎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2시에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 로드나인은 시작부터 서버에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 측은 게임 서비스 시작 후 20분 만에 서버 운영을 중단했고, 긴급 점검을 알리며 서비스 시간을 오후 4시로 연기했다.
▲ 스마일게이트의 새 모바일 게임 '로드나인' 이미지. <스마일게이트> |
그러나 4시에도 서비스는 시작되지 않았고, 점검 시간이 길어졌다. 최종적으로 오후 6시에 공식 서비스가 시작됐다.
동종 게임 장르인 로스트아크를 운영하며 서버 관리 노하우를 상당히 쌓은 것으로 평가받는 회사 측은 "초기 접속 시도 인원이 예상을 뛰어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비스 초기부터 시작된 네트워크 접속 오류 문제는 현재까지도 잡히지 않고 있다. 회사가 16일 오전 8시46분 업데이트한 ‘알려진 문제점 안내’에 따르면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접속 장애 현상은 여전한 상태다.
서버 네트워크 문제 외에도 몇몇 미흡한 문제점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대표적으로 게임 내 퀘스트 진행의 완료가 되지 않는 버그가 있다. 공지 사항에서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퀘스트 진행 문제는 5가지로 일일·주간 퀘스트, 성장 퀘스트, 스토리 퀘스트 등 다양하다.
로스트아크가 운영하는 스토브 내 로드나인 게시판에는 "확실한 건 스마일게이트가 내세운 비정상의 정상화는 아닌 거 같다", "환불 소통이 잘 안 돼서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등 불만 글이 잇따랐다.
또 회사 고객센터의 느린 응답, 미숙한 게임 플레이 편의성을 비롯해 자잘한 오류들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게임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다.
게임 오류와 관련해 일부 사용자들은 환불을 요구하는 등 논란이 격해지자, 회사 측은 현 상황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한재영 로드나인 사업총괄은 16일 공지 사항과 영상을 통해 "주요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대응 계획도 계속해 마련하고 있다"며 "아이템 복사 등 몇몇 의혹은 전수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잇단 점검과 서버 불안정으로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원인 파악과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제의 확실한 해소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지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