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가운데)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핵에 기반해 공고해진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북핵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채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기반 동맹으로 확고히 격상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자산이 한반도 임무를 위해 특별히 배정된다”며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국을 방문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12개국 정상 및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무기와 관련한 정보공유를 체계화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한국 정부가 인증한 국산항공기의 비행안전성을 북대서양조약기구가 공식 인정하는 ‘감항인증 인정서’를 맺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 항공분야의 방산협력이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국가들과 나눈 회담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후속조치를 챙겨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과 역내 안보 현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각 부처는 이번 국제 회담의 후속조치들이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