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잇따라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에 오픈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단독매장. < CJ제일제당 > |
[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가곡식품 브랜드 최초로 면세점 안에 비비고 단독 매장을 꾸렸다.
CJ제일제당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세계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잇따라 비비고 단독 매장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연말까지 제2여객터미널의 신라·신세계면세점에도 입점하기로 했다.
이번 개점은 명품과 화장품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삼는 면세점 업계가 가공식품 브랜드에 단독 매장을 열게 한 첫 사례다.
CJ제일제당은 “최근 K-푸드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점을 눈여겨 보고 글로벌 시장 개척에 가장 먼저 나선 비비고를 믿고 운영을 맡긴 셈”이라며 “두 면세점 내 비비고 매장의 매출은 예상 대비 2배 높을 만큼 초기 반응도 뜨겁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김, 김치 등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방문해 기념품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들 위주로 매대를 꾸리고 면세점 전용 K-푸드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김밥김, 햇반 솥반 등으로 구성돼 직접 김밥을 만들 수 있는 '비비고 김밥키트'와 다양한 종류의 김치로 꾸린 '비비고 김치 선물세트' 등이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비비고X우떠(Wootteo)'제품을 판매한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2022년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 과 연관된 캐릭터 '우떠'를 패키지에 적용한 비비고 떡볶이, 붕어빵, 만두 등이다.
매장 인테리어는 비비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초록과 주황 등의 색을 조합해 만들었다. MZ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테리어 요소들도 도입했다.
올해 초 한글과 영문을 병기해 만든 새로운 비비고 브랜드 정체성(BI)은 인피니티 미러를 이용해 입체감 있게 나타냈고 LED스크린을 활용해 눈에 잘 보이게 했다.
김보배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 매니저는 "외국인 관광객이 출국하기 전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꼭 방문하는 장소로 비비고 매장을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푸드 세계화를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