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2015년 세계 면세기업 순위에서 2년 연속으로 3위를 차지했다.

24일 영국의 관광전문지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는 지난해 매출 4조6402억 원(37억5천만 유로)으로 스위스 듀프리(7조321억 원)와 미국 DFS그룹(4조6649억 원)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롯데면세점, 세계 면세기업 순위 2년 연속 3위  
▲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롯데면세점은 2014년에 LS트래블리테일을 제치고 글로벌 면세기업 3위에 올랐다. 이때 2위 DFS그룹과는 2500억 원(2억 유로) 가까이 매출이 차이났으나 2015년에는 250억 원(2000만 유로)으로 그 격차를 크게 좁혔다.

4위로 밀려난 LS트래블리테일은 2015년 매출이 2014년과 비교해 15% 증가하며 롯데면세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4년에는 롯데면세점과 매출격차가 5400억 원(4억3500만 유로)이었으나 2015년에는 2200억 원(1억800만 유로)으로 좁혀졌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세계 1위 면세점이 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월드타워점 재탈환이 핵심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세계 2위, 나아가 1위에 오르려면 월드타워점 재개장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월드타워점을 재탈환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의 매출은 2조744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6.1% 늘어났다.

월드타워점은 상반기에 38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0%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월드타워점이 문을 닫자 건물관리비 30억 원 등 경제적 손실과 직원의 일자리 손실이 생겼다.

롯데면세점은 4일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에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DF와 함께 신청서를 냈는데 3곳만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