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국내 내수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은행은 7월 경제상황 평가 보고서에서 “하반기 이후 양호한 수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실질소독 개선,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 투자여력 확대 등으로 내수는 점차 개선되면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나타낼 것이다”고 바라봤다.
▲ 11일 한국은행은 하반기 국내경제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으나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 안정세, 지난해 유가 및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국내 경제와 소비자물가 흐름은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과 이에 따른 환율 움직임, 미국 대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 여건과 공공요금 인상 폭과 시기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는 수출 개선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으며 하반기부터 수출과 내수 사이 성장 속도 차이가 점차 줄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가상승률은 월별 변동성은 있겠지만 근원물가의 하향 안정 흐름 지속, 지난해 유가·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둔화 추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