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의 성장을 위해서는 각종 규제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됐다.
▲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3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한 수치다.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2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10일 1만3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328억 원, 영업이익 73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5% 늘지만 영업이익은 10.5% 감소한 것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 2019년 대비 50% 수준에 그쳤던 VIP 기여도가 올해 1분기에 이어 연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해외여행 확대로 일반이용객(Mass)이 소폭 감소해 카지노 전체 성장성은 확인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4월에 2조5천억 원을 투자하는 ‘K-HIT’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복합리조트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일본에서 카지노 개장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카지노의 경쟁력 확보가 강원랜드에 가장 중요한 숙제인 만큼 각종 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에서는 핵심 현금창출원(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카지노 및 호텔 신축이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9년 하반기 개장할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모객 경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도박중독 등 사행산업 부작용 해소를 위한 노력이 동반된다면 20시간 영업시간 제한, 게임 베팅 상한, 쿨링 피리어드 등 카지노 운영사항 개선이 실적에 더욱 직접적이고 가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