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을 겪은 뒤 거센 후폭풍을 겪었는데 대표이사를 교체한 뒤 부활을 위한 이미지 쇄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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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대표. |
내츄럴엔도텍이 24일부터 지상파, 종편, 온라인 채널 등을 통해 백수오 신뢰회복을 위한 TV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제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명령제를 통과했다. 검사명령제란 식품안전기본법 제17조에 따라 식약처에서 이슈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 검사확인 후 판매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번 광고에서도 ‘백수오 믿고 먹는 세상에선 갱년기, 아무것도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믿을 수 있는 제품이란 점을 강조했다.
‘웰컴 투 동막골’을 연출한 박광현 감독이 광고 연출을 맡았으며 박 감독의 부인인 박숙영씨가 직접 모델로 출연했다.
내츄럴엔도텍은 TV광고 등 뿐 아니라 온라인 스토어 ‘엔도샵’에서 쿠폰증정과 할인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식약처 검사명령제를 통해 허용된 백수오만을 사용해 갱년기 여성건강 기능성 원료인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공인 유전자 분석인PCR(유전자분리증폭반응)검사를 통해 진품 백수오로 인정된 경우에만 백수오를 수매하며 농협과의 공동 관리·감독을 통해 철저하게 백수오를 관리하는 등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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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신뢰회복 TV광고의 한 장면. |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백수오가 많은 소비자를 통해 사랑받았던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백수오 원료를 제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TV광고를 시작하게 됐다”며 “광고뿐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하고 다시금 여성 갱년기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4월 이른바 ‘가짜 백수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회사가 존폐의 위기로까지 내몰렸다.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주가가 10만 원 가까이 치솟으며 코스닥 시총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이후 주가폭락으로 시총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내츄럴엔도텍은 올해 들어 중동 등 해외시장 공략과 신제품 발매를 통해 재기를 위한 본격행보에 나서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전환사채를 발행해 50억 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8월에는 창업자인 김재수 대표가 물러나고 법조인 출신으로 회사 법무실장을 지낸 장현우 대표가 새로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