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됐다.
이마트 주가는 6년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이마트가 주가를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1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내렸다.
10일 이마트 주가는 5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 주가는 2018년 2월 이후 장기 하락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실적 후퇴와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때문이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0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1% 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마트는 2013년 이후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2013년 5.6%에서 지난해 –0.2%까지 떨어졌다. 할인점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식음료, 건설, IT, 해외사업 등과 신사업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로 순차입금 규모는 2013년 3조4천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1조8천억 원까지 늘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도 개선이 쉽지 않은 곳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한다”며 “과다한 차입금 규모를 줄이는 재무구조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