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가 해외법인의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24일 “CJCGV는 3분기 국내는 성장하나 중국과 터키 등 해외법인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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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 CGV 대표. |
CJCGV는 3분기 국내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직영매장이 8곳 늘어나 직영관람객수도 증가하고 가격 다변화 정책의 효과로 평균 티켓 판매가격도 2.9%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CJCGV는 올해 3월부터 좌석 위치를 3구역으로 구분하고 시간대를 6단계로 구분해 가격을 차등화했다.
반면 중국과 터키 등 해외법인은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법인은 3분기에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둔화로 영업손실 1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은 당초 3분기 흑자를 전망했으나 중국 전체 박스오피스가 108억7천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13.5% 감소하여 적자로 전환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CJ CGV의 주가가 반등하려면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수익성이 커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터키법인은 영업손실 1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권 연구원은 “터키에서 3분기가 비수기이며 무형자산상각비 약 20억 원이 이번 분기에 반영돼 영업손실이 있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CJ CGV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429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0.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