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5G 가입자 증가와 시장 안정화로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6만4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SK텔레콤 2분기 호실적 추정, 5G 가입자 증가와 비용 안정화"

▲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 5G 가입자 증가와 시장 안정화로 호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연합뉴스>


8일 SK텔레콤 주가는 5만14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조3785억 원, 영업이익 519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2분기에는 5G 가입자 수 증가와 함께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감소가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약 30만 명 증가했을 것”이라며 “영업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시장 안정화로 각각 7215억 원, 9356억 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각각 4.5%, 1.4% 감소한 것이다.

실적 상승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그룹사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마케팅비용 및 감가상각비 등 영업비용 하향 안정화로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