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가 출점 약 1년 만에 누적 매출 2천억 원을 넘겼다. 롯데쇼핑은 한국식 팝업스토어를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사진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열린 코치 팝업스토어 모습. <롯데쇼핑>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출점 약 1년 만에 누적 매출 2천억 원을 넘었다.
롯데쇼핑은 6월 기준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선보인 복합쇼핑몰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누적 매출이 2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월 누적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한 지 5개월 만이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7월 말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한 초대형 복합상업단지다. 쇼핑몰과 롯데마트, 롯데호텔, 롯데아쿠아리움, 롯데시네마 등이 총망라돼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성공 요인으로 상품기획(MD) 역량을 꼽았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자라, 유니클로,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망고 등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인기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동시에 보유한 점포는 베트남에서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가 유일하다.
지난해 9월 정식 개장한 이후에도 사두와 피자 포피스, 텐사우전드 카페 등 현지 인기 식음료 브랜드를 비롯해 모두 20여 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유했다. 현재 2535세대 고객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점포 누적 방문객은 8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한국식 팝업스토어도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다.
롯데쇼핑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오니 실내 광장과 야외 분수광장에서 샤넬 뷰티, 디올 뷰티, 레고, 코치 등의 초대형 팝업스토어를 약 30회 열었다. 신상품 출시뿐 아니라 메이크업쇼, 포토존, 기프트 제공 등 체험형 콘텐츠를 팝업에 접목해 인기를 끌었다.
팝업스토어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에 이른다. 최고 방문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말 샤넬 뷰티 팝업스토어에는 약 10만 명이 몰렸다.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만의 ‘몰링형 공간 특화’가 이런 성과를 주도하고 있다고 롯데쇼핑은 평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축구장 50개 규모의 연면적을 활용해 초대형 매장 조성은 물론 동선을 최대 10m로 넓히고 쇼핑 이외의 대규모 유휴 공간을 조성한 것이 큰 몫을 해냈다”며 “초대형 팝업, 화제성 이벤트 등은 이러한 전략적 공간 활용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여름을 맞이해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를 ‘몰캉스(몰+바캉스)’ 특화 공간으로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체험형 ‘컬쳐마켓’을 운영하며 각 식음료 매장에서는 다양한 시즌 한정 특화 메뉴를 판매한다.
L7호텔은 시네마와 아쿠아리움, 키자니아 등 롯데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연계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하반기는 고객 혜택을 늘리는 데 집중한다. 12일부터 21일까지 상품 구매 실적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혜택을 주는 ‘LS.포인트멤버스’ 관련 행사를 열고 멤버십 신규 가입고객에게 기념선물을 준다.
LS.포인트멤버스는 개점 초기부터 운영해 최근 회원수가 9만 명을 돌파했다.
대형 팝업스토어도 다각화한다. 기존 뷰티 및 패션 벗어나 가전과 주얼리, 자동차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팝업으로 확대해 올 연말까지 매달 대형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희승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 점장은 “롯데몰웨스트레이크하노이에서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팝업스토어는 100만 명이 방문할 만큼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쇼핑거리를 제공하며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여름에는 몰캉스의 진수를 선보일 것이며 앞으로도 하노이를 넘어 베트남을 대표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차별화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