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 3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하반기 들어 외국인들의 한국 주식 대량 매수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유가증권시장)가 장중 2900선까지 육박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하반기 코스피 3천 돌파를 기대하고 있는데 2020년 코로나 국면으로 주식 시장이 급락했던 이후로 가장 큰 기대감을 유발하고 있다. 얼마나 가능한 희망일까.
우선 코스피를 견인한 것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52.2% 증가한 10조4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정도였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조 원 이상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SK하이닉스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의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결정도 지연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잠정 실적 뚜껑을 열고 보니 ‘어닝 서프라이즈’에 가깝다. 2분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희석되는 기간인 만큼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스피 상승세의 또 하나 견인차는 ‘미국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이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9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기 부양 효과로 인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해 금리 인하 시기를 주시하는 견해도 있다.
현지시각으로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5월(4.0%)보다 올라간 것은 물론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시장에선 고용시장 냉각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7.7%로 전망했다. 일주일 전 전망치였던 64.2%에서 크게 올랐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코스피 3천으로 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빅데이터로 코스피 3천에 대한 연관어를 분석해 보았다.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로 1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 3천에 대한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코스피 3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한국’, ‘미국’, ‘주가’, ‘삼성전자’, ‘반도체’, ‘일본’, ‘인하’, ‘외국인’, ‘SK하이닉스’, ‘지수’, ‘정부’, ‘엔비디아’, ‘센터’, ‘구조’, ‘시대’, ‘경제’, ‘밴드’, ‘트럼프’, ‘바이든’, ‘연구원’, ‘대선’, ‘중국’, ‘오너’, ‘대만’, ‘상법’, ‘현대차’, ‘가치’, ‘은행’, ‘LG전자’ 등으로 나왔다.
‘코스피 3천’에 대한 연관어를 보면 반도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국가는 미국으로 나와 한국 증시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그리고 미국의 오는 11월 대선도 한국 주식 시장의 코스피 3천 돌파 여부와 민감한 관련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일부터 6일까지 '반도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했다. |
그렇다면 코스피 3천돌파의 핵심 견인차 역할 중심에 서 있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같은 기간 동안에 반도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확인해 보았다.
반도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삼성전자’, ‘미국’, ‘지원’, ‘엔비디아’, ‘경제’, ‘한국’, ‘정부’, ‘중국’, ‘주가’, ‘센터’, ‘메모리’, ‘베트남’, ‘회장’, ‘SK하이닉스’, ‘국가’, ‘미래’, ‘중심’, ‘지수’, ‘삼성’, ‘외국인’, ‘경영’, ‘장비’, ‘인재’, ‘고객’, ‘교육’, ‘일본’, ‘유치’, ‘운영’, ‘자동차’, ‘선정’, ‘바이오’, ‘총리’ 등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로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처럼 주도 업체에서부터 소재, 부품, 장비 등 연관 기업까지 그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도 업종 및 테마로는 △자동차 업종 △바이오 업종 △반도체 업종 △정보통신(IT) 업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 등이다. 금리 인하 수혜와 실적 개선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 모두 가시화됐다는 점이 공통점으로 꼽혔다.
코스피 3천을 돌파한다면 그 일등 공신은 반도체 및 연준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