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건설이 건축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부산 재개발사업지에 적용한다.

DL건설은 업계 최초로 내풍 및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한 신기술을 부산 동구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현장에 동시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DL건설 내풍·내진 신기술 개발, 부산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적용

▲ DL건설이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내풍설계와 내진설계를 부산 재개발 현장인 동구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에 적용했다.


기존의 고층건물 내풍설계는 풍동실험의 풍하중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축물이 쉽게 변형되지 않게 하는 탄성 거동만을 허용했다. 반면 내진설계는 지진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변형되는 비탄성 거동을 허용한다.

강하게 버티는 설계와 유연하게 변영하는 설계가 공존해야 하는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개정된 건축물 설계하중에는 성능 기반 내풍설계 내용이 추가됐다.

이후 DL건설은 한국풍공학회, 한빛구조ENG, 아이스트, 티이솔루션 등과 협업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성능 기반 내풍설계를 개발해 적용했다.

DL건설은 새 내풍설계를 통해 개정된 풍하중 기준에서 제시하는 500년, 50년, 1년 등 재현주기별 구조안전성 및 변위·진동 등에 관한 목표성능을 달성했다.

부산 해운대 등 해안가 고층 건물에서 부각되고 있는 최상풍 진동, 풍압에 따른 엘리베이터 운행 정지, 외장재 탈락 등에 관한 안전성도 사전 검토했다.

DL건설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인정받은 내진설계 ‘수평철근 기계적 이음공법(SMS)’도 적용했다.

2016년 경주, 2017년 포항 지진 뒤 기존 지상 위주의 내진설계 중요성은 지하구조물까지 넓어졌고 이에 2019년에 내진과 관련한 ‘지하구조물에 관한 기준’이 신설됐다.

이에 DL건설은 한빛구조ENG, 시재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효성중공업 등과 함께 수평철근 기계적 이음공법을 개발했다.

DK건설 관계자는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 현장을 시작으로 최신 설계기법 및 신기술을 적용할 것”이라며 “늘어나는 자연재해로부터 거주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최고 품질의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