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게임즈가 비용 효율화 등 부진한 매출을 보완할 사업 전략을 마련해야 실적 반등을 노려볼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1천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로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카카오게임즈 목표주가 하향, 부진한 실적 메울 비용 효율화 필요”

▲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매출에 집중한 사업 구조로는 실적 반등이 쉽지 않아 비용효율화 전략 등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3일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 2024년 2분기 신작 게임 매출이 부진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추청,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457억 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175억 원보다 낮은 9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65.2% 줄어드는 것이다.

그는 카카오게임즈가 시장 흐름에 맞지 않는 사업 전략으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게임은 주로 북미·유럽에서 실적을 유지하고 내수가 부진한 경향을 보이는데, 국내 매출에 집중된 게임사는 부족한 매출을 보완할 비용효율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도 국내 배급을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라, 구조조정이나 비게임 사업 정리 등 시장 흐름에 맞춘 비용효율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693억 원, 영업이익 5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30.1% 줄어드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