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3나노 미세공정을 적용해 만든 웨어러블 기기용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W1000'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나노(㎚)로 만든 웨어러블용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개된 칩셋이 삼성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에 탑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신 공정인 3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웨어러블용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W1000’을 발표했다.
AP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뎀 등 시스템 블록들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시스템 온 칩(SoC)이다.
그리고 삼성전자의 AP를 브랜드화한 것이 엑시노스다. 이는 회사가 만드는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의 핵심이다.
회사는 엑시노스 W1000이 3나노 공정 기반의 저전력 설계와 LPDDR5 메모리 업그레이드로 스마트워치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엑시노스 W1000은 하나의 빅코어와 네 개의 리틀코어로 구성된 새로운 CPU 구조를 통해 강력한 퍼포먼스와 높은 효율성을 갖췄다고 부연했다.
특히나 전작(W930)과 비교해 3.7배 향상된 벤치마크를 보였으며, 주요 앱 진입 속도는 2.7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5D AOD(Always On Display) 엔진을 탑재해 더 밝고 풍부한 워치 페이스를 구현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 워치7은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플립6, 갤럭시링 등과 함께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