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2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예정된 대규모 개발사업들의 성공적 진행이 중요하다고 분석됐다.
 
하나증권 “현대건설 목표주가 하향,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마진 개선 중요”

▲ 현대건설 2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추정됐다. .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현대건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면서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들의 진행사항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4999억 원, 영업이익 177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것이다.

2분기 현대건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261억 원, 현대엔지니어링 영업이익은 213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2분기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분기(6.8%)와 비슷한 7.0%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1분기보다 2.1%포인트 축소된 0.5%로 추산됐는데 이는 전북 무안 힐스테이트 하자 관련 비용 탓이다.

현대건설 2분기 연결기준 신규수주는 6조5천억 원, 수주잔고는 89조1천억 원으로 추정됐다. 별도기준 분양 실적은 3천 세대로 상반기를 합치면 5600세대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 CJ가양부지, LG가산부지 착공을 시작으로 여러 개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복수의 호텔 부지 및 이마트 가양점, 복정역세권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비 3조 원 규모의 CJ가양부지, 사업비 11조 원 규모의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개발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2025~2026년 주택건축 부문에서 마진 개선 여부가 달라질 것”이라며 “마진 개선이 확인되고 비용 우려가 불식된다면 목표주가가 높아질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2조4637억 원, 영업이익 873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1.3% 증가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