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C현대산업개발이 10조 원 규모의 자체 사업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최근 나타나는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세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3일 HDC현대산업개발 목표주가 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2일 HDC현대산업개발은 1만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10조 원 이상의 자체 사업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서울 부동산의 차별적 가격 강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며 “서울 부동산의 대체 투자처(프록시)로 HDC현대산업개발을 활용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9월 착공해 10월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조만간 자체 수주잔고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014~2015년에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도급과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일반 종합건설사와 달리 자체 사업 비중이 높아 부동산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를 입었다는 것이 장 연구원의 분석이다.
게다가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조 원 이상의 자체사업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서울 지역 부동산은 지방과 구별되는 높은 가격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회복세가 수도권까지 확산되고 있다.
장 연구원은 “전국적 부동산 가격 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서울과 수도권 중심만 매매가격과 분양가격 상승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더라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수주잔고 규모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