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8540만 원대에서 소폭 내리고 있다.

2014년 파산한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대상 비트코인 상환 시작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8540만 원대 약보합,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 악재 우려 가시화

▲ 30일 비트코인 시세가 24시간 전과 비교해 소폭 내리고 있다. 사진은 비트코인의 가상 이미지.


30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2시31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3%(2만5천 원) 내린 8543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76%(3만6천 원) 하락한 472만8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28%(4500원) 내린 19만3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리플(-0.60%), 도지코인(-2.87%), 에이다(-3.94%), 아발란체(-1.65%)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앤비(0.12%)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홀로 오르고 있다.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은 24시간 전과 가격이 같다.

일본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 관련 우려가 가시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앞서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운트곡스가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상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채권자들이 상환받는 비트코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채권자 약 12만7천 명에게 비트코인 94억 달러 규모를 상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운트곡스는 한 때 세계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였으나 2011년 해킹 사고를 당한 뒤 2014년 파산을 선언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