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건설 기초자재 수요의 증가로 실적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최근 2년 동안 국내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 덕분에 KCC 건자재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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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익 KCC 사장. |
김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주택시장은 2014년부터 분양이 호황을 타기 시작해 최근 착공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착공면적은 올해 모두 2.5억m
2에서 내년에 3.2억m
2까지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KCC가 주택건설시장에 납품하는 건자재의 매출비중도 지난해 38.8%에서 올해 42%, 내년 4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CC는 국내 건자재시장에서 제품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석고보드와 단열재·내장재 등 일반제품의 시장점유율은 45%다. 유리와 PVC창호의 점유율도 51%와 29%로 다른 경쟁기업들보다 시장점유율이 높다.
이 제품들은 영업이익률도 높아 KCC가 실적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석고보드와 PVC창호가 각각 18%와 8%의 영업이익률을 보여 건자재부문의 이익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바라봤다. 유리의 경우 원재료가격이 하락한 덕에 6%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KCC는 올해 매출 3조5890억 원, 영업이익 36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9.4% 늘어나는 것이다.
내년에는 매출 3조9730억 원, 영업이익 4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11.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