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산하 철도 관련 공공기관과 함께 지진 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국토부는 25일부터 7월15일까지 3주 동안 국가철도공단 및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합동으로 철도시설 지진 대응체계를 점검한다고 26일 밝혔다.
▲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3주 동안 지진감시시스템 전수 점검에 나선다. |
국토부는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는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서 국토부는 지진 발생 때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설비인 지진감시시스템의 정상 작동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지진감시시스템은 지진계측센서에서 진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한 뒤 철도교통관제센터로 전송한다. 기준치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경보 발생 및 운행 통제를 연계해 실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국토부는 현재 철도역사, 교량, 변전소 등 대규모 철도시설에 철시된 지진감시시스템 99개를 전수 점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국토부는 지진감시시스템 관련 시설물의 안전상태 전반을 확인하고 구로관제센터, 대전관제센터 등 지진감시시스템 총괄 모니터링 체계의 현황과 대응 매뉴얼도 살핀다.
국내 지진 발생 횟수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5회에서 2022년 8회, 2023년 16회로 증가했다. 특히 2017년 11월15일 포항의 리히터 규모 5.4, 올해 6월12일 전북 부안의 리히터 규모 4.8 등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최근 대규모 지진도 발생하는 만큼 내진설계, 안전점검뿐 아니라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할 지진감시시스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