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단단한 실적에도 플랫폼업체에 대한 전반적 관심도 하락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카카오뱅크 목표주가 하향, 플랫폼업체 향한 시장 관심 하락이 부담”

▲ 카카오뱅크가 은행주 강세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카카오뱅크 목표주가를 기존 3만2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2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대출성장 둔화가 현실화한 데다 시장의 플랫폼업체에 대한 관심 하락이 부담 요인이다”며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근거는 비교 대상 기업인 카카오, 네이버 등의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하락이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주식시장에서 플랫폼업체로 여겨지면서 은행주 강세 흐름에 합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플랫폼업체에 대한 선호도 약화와 전통 은행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카카오뱅크의 장점인 높은 자본비율과 건전성이 양호한 대출자산, 단단한 수익성과 지속적 플랫폼 트래픽 등이 부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올해 들어 한국거래소의 KRX은행지수가 21% 가량 오르는 동안 카카오뱅크 주가는 24% 하락했다.

다만 2분기 카카오뱅크는 단단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뱅크는 별도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1490억 원, 순이익 1121억 원을 거둘 것을 예상됐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33.7%, 순이익은 36.7%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대출 비교서비스 이용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가 주효할 것으로 바라봤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495억 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65% 증가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