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GB금융그룹이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했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디지털 전략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DGB금융그룹은 25일 2024년 하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iM뱅크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첫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다.
 
DGB금융지주는 시중금융그룹 전략 추진을 적극 실행하기 위해 △도약을 위한 혁신적 조직 △핵심에 충실한 효율적 조직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주도하는 상생 조직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DB금융지주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인 ‘뉴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변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디지털 업무분장을 세분화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지주사 내 위험자산 리스크 모니터링을 위한 리스크 감리조직(리스크감리팀)도 신설했다.

시중금융그룹으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업무분장을 강화하는 한편 총괄 명칭을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에서 그룹가치경영총괄로 변경했다.

이외에도 최고경영진의 경영방침인 ‘도약·혁신·상생’을 내재화하기 위해 전 부서에서 내부통제 및 변화혁신을 추진하며 조직의 역량을 강화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로운 경쟁 환경에 직면한 만큼 디지털 경쟁력과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디지털 고객 분석 및 마케팅 전담조직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개인고객부 내 데이터분석팀과 디지털고객팀을 신설했다. 저원가성자금 등 수신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신기획팀을 부서로 격상하며 기존 개인고객부와 분리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중금융그룹이라는 기존과 다른 정체성으로 새롭게 태어난 시점인 만큼 전국을 무대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고 엄격한 내부통제 관리와 부서별 시너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