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유진투자증권이 24일 리가켐바이오의 경영설명회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중장기 계획을 공개함에 따라 기업 신뢰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리가켐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 레고켐바이오 사옥 모습.
권혜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리가켐바이오의 목표주가를 9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7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가 투자금으로 확보한 7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고 바라봤다.
리가켐바이오는 21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연구개발과 관련한 경영설명회(IR)을 열었다.
리가켐바이오는 오리온그룹으로부터 확보한 7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바탕으로 임상과 신규 후보물질 확보, 독자 임상 파이프라인 등에 대해 더욱 공격적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리가켐바이오는 2030년까지 로열티(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품목 5개와 2027년까지 독자 임상 파이프라인(후보물질) 5개를 확보해 해마다 3~5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세계적 제약사에게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고 중간 임상 단계의 약물에 대한 기술 수출을 했지만 앞으로는 플랫폼과 후보물질을 결합한 패키지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과 관련해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리가켐바이오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행사였다”며 “상당히 구체적이고 체계적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해 앞으로 리가켐바이오의 기업가치 분석과 투자에 신뢰성을 높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리가켐바이오는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37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303%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