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예능 투톱' 김태호 나영석 첫 동시간대 맞대결, 누가 시청자 사랑 더 받을까

배윤주 기자 yjbae@businesspost.co.kr 2024-06-21 16:1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예능 투톱' 김태호 나영석 첫 동시간대 맞대결, 누가 시청자 사랑 더 받을까
▲ 김태호 피디의 JTBC 새 예능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가브리엘)'의 선공개 영상 갈무리. '가브리엘'에서는 박보검씨(사진)를 비롯한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아무도 나를 모르는 곳에서 세계 80억 명 인구 가운데 한 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그 사람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 JTBC >
[비즈니스포스트] 방송가에서 '예능 투톱'으로 불리는 김태호 피디와 나영석 피디의 새 프로그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가브리엘)'과 '서진이네2'가 한 주 간격으로 금요일 오후 같은 시간대에 편성돼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누가 시청률에서 앞설 지에 관심이 모인다.

가브리엘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으로 21일 8시50분 첫 회가 방영된다. 배우 박보검씨와 지창욱씨 등이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세계 80억 명 인구 가운데 한명의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실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담는다. 방송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관심을 모았다.

김태호 피디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가진 가브리엘 제작발표회에서 "나영석 피디가 금요일 저녁 시간을 좋은 상권으로 만들어 놓았다"며 "금요일에 더 많은 분들이 콘텐츠를 보시고 총량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피디는 “타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배우들이 어떻게 (타인의 삶에) 몰입할지 궁금했다”며 "(출연자 가운데) 몰입이 힘들 것 같은 분들은 어떻게 하면 리얼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김 피디는 MBC 예능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탁월한 기획력을 선보이며 예능계 대표 피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은 일반 예능처럼 하나의 포맷을 정해 쭉 가는 것이 아니라 한 프로그램에서 매번 다른 특집들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방송됐다.

김 피디는 매번 새 아이디어를 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놀이기구에서 립스틱 바르기’ ‘쩐의전쟁’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등 매번 색다른 아이디어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예능에서 출연자들의 캐릭터를 잡아 각자의 매력을 부각시켜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무한도전 출연자 가운데 노홍철씨는 사기를 치고 정준하씨는 매번 당하는 식으로 캐릭터를 부각시켜 재미를 살렸다. 

김 피디는 2022년 MBC 퇴사 뒤 테오(TEO)라는 제작사를 직접 차려 이효리 주연의 티빙 ‘서울 체크인’을 만들었고 이엔에이(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서울 체크인’의 후속편인 tvN ‘캐나다 체크인’ 등을 선보이며 국내 대표 예능 피디로서 명성을 이어갔다.
 
'예능 투톱' 김태호 나영석 첫 동시간대 맞대결, 누가 시청자 사랑 더 받을까
▲ JTBC 새 예능 '가브리엘'과 동일 시간대에 편성된 나영석 피디의 tvN 새 예능 ‘서진이네2’ 티져 영상 갈무리. '서진이네2'의 이번 배경은 북유럽 아이슬란드로 배우 이서진씨, 정유미씨 등의 아이슬란드 한식당 운영기가 방영된다. < tvN >
이에 맞서 나영석 피디는 오는 28일부터 같은 시간대에 tvn에서 '서진이네2'를 선보인다. 

첫 시리즈 서진이네는 멕시코를 배경으로 했는데 이번 ‘서진이네2’는 북유럽 아이슬란드가 무대다. 기존 출연진인 이서진, 정유미 등이 아이슬란드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 피디는 우리나라 여행 예능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그가 만드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대표 프로그램인 KBS ‘1박2일’에서 나타나듯 출연자들의 화합(케미스트리)을 극대화하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웃으며 편히 볼 수 있는 예능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꼽힌다. 

예를 들면 KBS ‘1박2일’에서 이수근, 강호동 등은 모두 무식한 캐릭터임에도 오히려 함께 퀴즈를 풀고 오답을 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나 피디는 tvn으로 옮겨 ‘꽃보다 할배’ '꽃보다 청춘' '꽃보다 누나' 등 배낭 여행식 예능을 유행시켰고  tvN의 다른 작품인 ‘윤식당’을 통해선 장사 예능을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기도 했다.

콘텐츠업계에서는 이번 김 피디와 나 피디의 첫 동시간대 맞대결을 시청률 경쟁보다는 시청자의 선택권이 넓어졌다는 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콘텐츠업계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요즈음의 콘텐츠환경에서 시청률은 예측 불가능하고 크게 의미도 없다”며 “왜냐하면 요즘엔 TV 이외에도 OTT, 클린 버전 유튜브 영상 등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순히 시청률로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요즈음의 미디어 환경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김 피디와 나 피디의 동 시간대 첫 예능 맞대결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이 다른 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볼 수 있게끔 선택권이 넓어진 것으로 보는 게 좋겠다”며 “두 피디의 팬덤에 따라 시청자의 선택권이 갈라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윤주 기자

최신기사

경총회장 손경식, 이재명 만나 "반도체 보조금, 주52시간 규제 완화 입법 검토해달라"
국민의힘 한지아도 탄핵 찬성 의사, 윤석열 탄핵 가결까지 '1표'만 남아
민주당 전현희 "윤석열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거짓말이자 선전포고"
[12일 오!정말] 정성호 "국정안정을 위해서 한덕수 탄핵은 바람직하지 않아"
'밥캣 합병무산'에 성장성 애매해진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AI·로봇 기업 M&A 속도낸다
온코크로스 'IPO 몸값' 낮춰 흥행몰이는 성공, 김이랑 AI 신약 플랫폼에 집중
민주당 "탄핵반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권성동, 협상 상대로 인정 못해"
삼성전자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 한종희·전영현 주관
현대차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 GM 크루즈 전철 밟나, 외신 "불안한 신호" 경고
'코인열풍' 타고 또 다시 블록체인 게임 도전하는 장현국, 위믹스 조작 불신이 최대 걸림돌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