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선진국 편입에 재차 고배를 마셨다.

MSCI는 20일(현지시간) 올해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재분류 결과 한국은 변경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국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실패, 공매도 전면금지 정책 영향

▲ 현지시각 20일 MSCI는 정기변경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증시를 신흥국 증시에 남겨뒀다.


이에 따라 한국은 그대로 신흥국 증시에 머물게 됐다.

MSCI는 외환시장 개방을 위한 조치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매도 금지가 시장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MSCI는 "한국은 지난해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며 “일시적인 것이겠지만 시장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MSCI지수는 글로벌 대표 벤치마크 지수로 미국계 펀드 95%가 추종할 정도로 중요성을 지닌다.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패시브(지수추종) 펀드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선진국 증시로 편입될 경우 더 큰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1992년 신흥국에 편입된 뒤 2008년 선진국 승격 관찰대상국에 올랐다. 그러나 2014년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