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레미콘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0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삼표산업, 유진기업과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레미콘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 위해 민간기업과 기술협력

▲ 지난 20일 경기 성남시 토지주택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기술 협력 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이란 토지주택공사가가 공공기관 최초로 개발 중인 시스템이다. 레미콘 품질시험 데이터 정보를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레미콘의 생산·배합·운송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에서 민간과 협업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마련했다. 협약 기관들은 △레미콘 품질관리 기술 교류 △품질관리 표준화를 위한 기술자문 △관련 법·제도 개선 추진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레미콘 품질관리 어려움을 해결하고 부적합한 레미콘 사용근절을 위해 5월 체계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행하는 등 레미콘 스마트 관리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올해 11월 본격적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스템은 레미콘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운송정보 시스템(1단계)과 데이터 축적·분석이 가능한 품질관리시스템(2단계)으로 나뉜다. 

토지주택공사는 2025년 하반기 시스템 개발을 마친 뒤 건설업계에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운섭 토지주택공사 건설기술본부장은 “건설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재 가운데 하나인 레미콘의 체계적이고 효율적 관리를 위해 우수 민간기업과 협업해 뜻깊다”며 “앞으로도 건설산업 스마트화를 이끌어 주택하자를 차단하고 고품질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