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022년 1윌 이후 처음으로 28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0포인트(0.37%) 높은 2807.63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 2800선을 넘어섰다.
▲ 20일 코스피지수가 28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2802.1에 장을 시작한 뒤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추가로 키웠다.
전날 미국증시가 노예해방 기념일을 맞아 휴장하면서 호재는 없었지만 전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8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년5개월 만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영향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연고점을 경신하며 2022년 1월 이후 29개월 만에 2800선에 안착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 반도체, 금융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투자자가 4783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67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569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9%), SK하이닉스(1.71%), 삼성전자우(1.74%) 등 반도체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KB금융(2.41%), 신한지주(2.80%) 등 금융주 주가도 많이 올랐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0.87%), 현대차(-0.35%), 삼성바이오로직스(-1.06%), 기아(-1.28%), 셀트리온(-1.80%), 포스코홀딩스(-0.54%)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43%) 낮은 857.5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8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82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41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차전지업종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3.09%), 에코프로(-2.08%) 등 시총 상위 2차전지주 주가가 내렸다.
리노공업(-1.54%), 셀트리온제약(-1.69%), 삼천당제약(-0.24%), 클래시스(-3.80%), HPSP(-3.65%) 등 종목 주가는 내렸다.
알테오젠(1.76%)과 HLB(0.16%)는 내렸다. 엔켐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원화는 전날에 이어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높은 138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