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 타설용 콘크리트 ‘블루콘 레인오케이(Rain OK)’의 강우 및 담수 실험 결과. <삼표산업> |
[비즈니스포스트] 삼표산업이 비가 오는 날씨에 콘크리트를 타설해도 품질에 영향이 없는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표산업은 19일 강우 타설용 콘크리트 ‘블루콘 레인오케이(Rain OK)’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구개발 기간은 2023년 11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6개월이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이 개발에 함께했다.
레인오케이는 최적의 콘크리트 재료와 수중불분리 혼화제를 사용해 재료의 수중 분리 저항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높은 점성, 진동다짐 최소화, 철근 부착력 증가 등을 가능케 했다.
강우(5mm/h) 및 담수(40mm) 자체 실험 결과에 따르면 레인오케이는 일반제품보다 높은 압축강도를 구현했다. 강우 실험에서는 일반제품보다 25%, 담수 실험에서는 일반제품보다 33% 높았다.
강우 콘크리트 타설 강도는 정부의 국책 과제인 동시에 국토교통부가 연구용역을 발주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다. 수중 콘크리트가 아닌 ‘강우 타설용 콘크리트’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표산업은 본격적 블루콘 레인오케이 출시에 앞서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수도권 내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최종 안전성 점검 및 성능 확인을 위한 파이널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민용 삼표산업 특수콘크리트담당 상무는 “이번 개발을 통해 강우 때 모호한 타설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압축강도 저하를 개선한 콘크리트 타설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국민 안전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