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공항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등이 낙제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공기업 32곳, 준정부기관 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인 S(탁월)를 받은 공공기관은 없었다.
A(우수)등급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KPS 등 공기업 6곳과 준정부기관 9곳 등 모두 15곳이 선정됐다.
그밖에 공기업 10곳과 준정부기관 20곳은 B(양호)등급, 공기업 11곳, 준정부기관 18곳은 C(보통)등급으로 평가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곳 공기업을 비롯해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준정부기관 7곳 등 모두 11곳은 D(미흡)등급을 받았다.
E(아주 미흡)등급을 받은 곳은 공기업에서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준정부기관에서는 한국고용정보원 등 모두 2곳이다.
기재부는 “주요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한수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직무급 도입 등 공공기관 혁신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립공원공단, 재무실적이 개선된 한전KPS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A등급을 받았다”며 “반면 안전사고 발생 등 공공기관이 준수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거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기관들은 D등급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E등급을 받은 공공기관 가운데 2023년 말 기준으로 기관장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한국고용정보원의 김영중 원장을 대상으로 해임을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현재 기관장이 공석이다.
D등급을 받은 공공기관 가운데 2023년 말 기준으로 재임기간 6개월 이상 요건을 충족한 유병태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기관장 6명은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개 기관 중 계속 재임하고 있는 8명에게도 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중복 경고를 받은 최연혜 사장을 비롯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이 포함됐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