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최근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둔화 흐름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 경로대로 완만한 둔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은행은 “하반기 중에는 2.5%를 밑도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최근 들어 기업의 제품 가격인상이 늘어나고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한국은행은 물가 목표치에 수렴한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움직임, 기업의 가격인상 확산 정도, 내수 흐름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물가 목표치에 수렴하고 있다는 확신을 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했다.
이 총재는 “물가가 목표 수준에 수렴했다고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7월 통화정책방향회의까지 기다려야 금통위원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고 데이터도 조금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