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중소 및 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손잡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에 1조 원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중소 및 중견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직접 맺었다.
이번 협약은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협약에 따라 해외 진출 중소·중견기업에 현지 생산설비 구축 자금 등으로 1조 원 상당의 수출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신한은행이 수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해 대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무역보험공사는 대출자금 보증과 보증료 할인, 타당성 조사비용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기술과 성장, 혁신 측면에서 수출 잠재력이 높은 기업 육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창업 10년 이하 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3년 동안 기업 100곳을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퓨쳐스 랩’에 투자자금을 우대 지원한다.
무역보험공사는 보험료 및 보증료 90% 할인 혜택과 기업별로 최대 100억 원까지 제작자금 특별보증 등을 제공한다. 기업의 코트라 해외무역관 입주도 지원한다.
안덕근 장관은 “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재편 심화에 따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상당히 낮아졌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무역보험공사와 신한은행이 기업 지원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간 금융기관 협업이 활성화돼 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