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기계 부품기업 케이만금세기차륜집단유한공사(금세기차륜)가 골든센츄리라는 이름으로 코스닥에 상장한다.
골든센츄리는 1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신규상장 승인을 받았다. 상장일은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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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청화 골든센츄리 대표. |
골든센츄리는 2004년 설립된 중국회사로 중대형 트랙터 휠과 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지난해 중대형 트랙터용 휠시장에서 59만3천 개를 팔아 21.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골든센츄리의 주요고객은 중국 국영트랙터 회사인 제일트랙터다. 제일트랙터는 지난해 중국 트랙터 시장에서 33%의 점유율을 기록한 1위 업체다.
골든센츄리는 지난해 제일트랙터의 중대형 트랙터용 휠의 50%, 특대형 트랙터용 휠의 55%, 수출용 트랙터용 휠의 100%를 납품했다.
골든센츄리는 중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총 직원 391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3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숙련공이고 2008년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 인증도 받았다.
골든센츄리는 제일트랙터와 함께 ‘쇼트 블라스트(Shot Blast)’라는 휠 연마공법을 개발하는데도 성공했다. 쇼트 블라스트 공법은 강철 구슬을 이용한 휠 연마공법으로 화학연마제를 쓰지 않아 환경악화를 최소화시키고 내구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골든센츄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23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을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89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거뒀다.
골든센츄리는 중국 농업발전의 수혜기업으로 분류된다. 중국 농업은 기업형 광작이 보편화되면서 2006년 170만대에 불과했던 중대형 트랙터 보급대수가 지난해 640만대로 급증했다.
중국정부도 산업고도화 정책을 통해 대형 트랙터의 비율을 전체 트랙터의 60%까지 늘리기로 했다.
골든센츄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얻는 공모자금을 중국에서 신공장 건설과 설비 자동화, 자회사 공장건설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공장증설이 끝나면 골든센츄리의 연간 휠 생산능력은 68만4천 개에서 170만8천 개로, 타이어 생산능력은 17만1천 개에서 20만5천 개로 각각 150%, 20%씩 향상된다.
쭈청화 골든센츄리 대표는 “이번 한국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업확장은 물론 기업 인지도 및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