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14%(0.11달러) 상승한 배럴당 78.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하이탐 알 가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8%(0.15달러)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뉴욕 주요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내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장보다 0.23%, 0.34%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만 전장보다 0.17% 내린 채로 거래를 끝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44% 오른 104.739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로이터는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놓은 발표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하이탐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각) 공식발표를 통해 “OPEC은 석유 수요가 2045년까지 일 1억1600만 배럴 이상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가이스 총장 발언은 같은 날 나온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를 향한 반박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9년부터 석유 수요 성장이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이스 총장은 “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는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위험한 논평이며 에너지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