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공장에 자체개발 인간형 로봇 배치, “2025년부터 외부 판매도 추진”

▲ 옵티머스가 원통형 배터리셀을 손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 5월5일 공개한 이 영상에서 테슬라는 옵티머스를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테슬라>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산업용 휴머노이드(인간 형태 로봇) 옵티머스를 자사 공장 현장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각) 테슬라는 공식 소셜미디어 X 계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2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공장에 배치했다”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5월5일 공개한 옵티머스 영상에서는 로봇들을 원격으로 조종해 학습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 뒤 생산 현장에서 자동으로 작업하는 인간형 로봇을 처음으로 배치했다고 이번에 처음으로 알린 것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에 중대한 한 걸음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성인 노동자와 유사한 외형을 갖춘 옵티머스를 2021년 처음 선보였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제조 공장에서 단순반복 작업에 투입해 생산 비용을 낮추고 다른 기업들에 판매까지 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가격은 2만5천 달러(약 3418만 원)선에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일부 공정에 옵티머스를 실제로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연말부터는 외부에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