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엔지니어링업체와 함께 몽골에서 지하철 사업관리용역 수주에 다가섰다.

국가철도공단은 한국철도공사, 도화엔지니어링, 수성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시 지하철 1호선 건설사업관리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철도공단·철도공사, 580억 몽골 지하철 건설관리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몽골 울란바토르 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 사업개요. < 국가철도공단 >


이 사업은 울란바토르시청이 몽골 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초기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이후 시공 계약자 선정, 시공감리, 시험 및 시운전, 마지막 운영사 이관까지 사업기간 내내 종합사업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용역비는 모두 580억 원 규모다.

몽골 지하철 1호선 건설공사는 몽골 최초로 울란바토르 선스걸렁역~암갈랑역까지 17.7km 구간을 지하철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4년 6월부터 2030년 8월까지 6년2개월이다.

국가철도공단은 국토교통부와 주몽골한국대사관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 민간기업과 협업해 몽골 지하철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철도기관과 민간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성공한 모범사례”라며 “향후 사업이 본격화하면 대한민국의 시공사, 시스템사, 차량업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그동안 교류협력 및 자문사업을 통해 구축한 몽골 철도와 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된 것”이라며 “과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민관 철도기관과의 협업으로 K-철도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