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칠성음료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인상 덕분에 원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며 더운 날씨로 음료부문의 외형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상인증권 “롯데칠성음료 2분기 실적 견조, 필리핀펩시 흑자전환 전망”

▲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2일 롯데칠성음료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를 18만5천 원으로 유지했다.

11일 롯데칠성음료 주가는 13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음료부문에서는 제로 칼로리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으며 탄산 및 에너지 음료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주류부문은 소주 신제품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음료부문에서는 원재료인 원당의 가격 추이를 고려했을 때 2분기까지는 높은 투입 원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6월부터 주요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해 원가 부담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력 품목인 탄산과 에너지 음료의 매출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스 품목도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완만한 판매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류부문에서는 새 소주 새로의 매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4월 '새로살구'를 내놓는 등 새 제품 출시도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새 맥주 크리시 역시 병 제품 이외에 가정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캔 맥주 역시 판매 이후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리핀펩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필리핀펩시가 연결실적에 편입된 이후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부터 현지 성수기를 맞이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필리핀펩시를 통한 해외 사업 확대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1540억 원, 영업이익 22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8.5%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